이 책은 교회에서 사용되는 용어들 중 잘못된 용어드를 짚고, 고치고 있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으로 신학용어는 신학을 담는 그릇이다. 신학용어가 잘못되면 신학도 따라서 잘못된다. 바른 용어가 신학의 바른 나침반으로 역할을 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 : 변이주
시작하면서- 용어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1. ‘교회?성전?예배당’은 각각 별개의 개념인가?
2. ‘하나님’인가, ‘하느님’인가
3. 죽으셨나, 돌아가셨나?
4. 그 분
5. 사이시옷
6. 하나님을 즐거워하다
7. ~로 기도하게 하다
8. 폐회(閉會)인가, 파회(罷會)인가
9. 죄를 위하여 돌아가셨다(?)
10. 기도 인도
11. 참조
12. 값없는 사랑
13. ‘사역’의 오용에 대한 고찰
14. 목사 축도와 목사님 축도
15. ‘성령 충만’의 바른 이해
16. 예수님의 존함으로 기도(?)
17. 내일 염려 내일이 한다(?)
18. 성교육
19. 한부모가족
20. 좋은 죽음
참고문헌
용어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말[言語]은 생각[內容]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이 잘못되면 내용도 잘못될 수밖에 없다.
신학용어는 신학을 담는 그릇이다.
신학용어가 잘못되면 신학도 따라서 잘못된다.
그러므로 용어는 모든 학문의 나침반과 같은 구실을 한다.
나침반이 방향을 잘못 지시하면 목적지가 엉뚱한 데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신학용어는 엉뚱한 신학을 만들 수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죽으시다’는 표현이다. ‘죽으시다’는 말은 ‘기가 죽으셨다’든가, ‘풀이 죽으셨다’ 등 아무튼 목숨이 끊어진 것과는 상관없는 상태를 나타낼 때만 쓸 수 있는 말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고 하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목숨이 끊어지셨다는 뜻이 아니라 기절하셨거나 졸도하셨다는 뜻이 된다.
나는 ‘죽으시다’는 표현이 과연 맞는지 확실히 알아보고 싶은 의욕이 계기가 되어 국어를 연구하게 되었고 결국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기독교 130년 역사 상 최초의 목회자 국어학 박사가 된 것이다. 연구 결과 한국 교회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죽으시다’와 같이 어법에도, 신학에도 맞지 않는 용어가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런데 더욱 염려스러운 것이 있다. 가라지 용어에 길들어버린 한국 교회가 구즉난변(久則難變)이라는 말처럼 잘못된 습관이 오래 가다보면 고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 책이 나침반출판사에서 간행되어 나온 것도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제 방향을 바르게 제시하여 정상궤도로 이끄는 일은 나침반이 감당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출판하는데 기도로 동역해준 알곡교회 성도들과 가족들, 그리고 나침반출판사 김용호 대표님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교회 용어의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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