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실의 예수님이 아니라
냄새나는 현장에 함께 계시는 예수님
신학대학원에서 히브리어와 헬라어 강사로서 신대원생들을 가르치던 저자는 박사 학위 공부를 위해 유학을 결심한다. 그러나 유학 준비를 마치고 기도로 준비하던 중 잠깐 낮잠을 자다 꿈속에서 사약 사발을 들고 길을 막으시는 성령님을 만난다. 전혀 예상치 않았던 선교사로 하나님이 부르심을 깨닫고 그는 계획을 바꾸어 무작정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난다.
남아공 빈민촌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던 그는 자신이 알던 것과 다른 모습의 예수를 깨닫는다. ‘바르고 온전한’ 신학의 울타리 안에 계신 무균 상태의 예수님이 아니라, 빈곤과 질병과 고통 가운데서 죄짓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 사이에 함께 계시는 ‘냄새나는’ 예수님이다.
저자 : 김경열
추천사
prologue_하나님께는 낭비된 인생이란 없다
part 1_ 땅끝에서 부르다
1. 어릴 때 나는 술집 아이였다 / 2. 독종 예수쟁이로 살아남기 / 3. 세상을 바꾸려면 싸워라_쌕쌕이를 추방하다 / 4. 평생 공부하는 목사가 되기 위해 / 5. 사약 사발을 내미신 성령님 / 6. 그가 참 선지자든 거짓 선지자든 / 7.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떠나라
part 2_ 희망봉의 땅에서
1. 남아공으로 떠나다 / 2. 무지개의 나라 남아공 / 3. 빈민촌 목회를 시작하다 / 4. 에이즈 환자에게 올려진 ‘좋은 손’ / 5. 냄새나는 예수 / 6. ABBA 공동 사역 / 7. 공동 사역의 비결 / 8. 봉숭아 성경 학당? / 9. 난 위험한 목사 / 10. 파라나예, ‘우리는 그분과 함께 행복하리라’ / 11. 그 친구 제임스 / 12. 선영아 사랑해
part 3_ 우분투의 땅 아프리카
1. 어느 아프리카 선교사의 가짜와의 전쟁 / 2. 고아원에 냉장고가 없는 이유 / 3. “야, 임마"라는 말을 듣는 아프리카 / 4. 흑인의 인종적 열등론 / 5. 흑인 저주론, 흑인의 팔자다? / 6. 검은 색은 사악한가? / 7. 우분투란 무엇인가? / 8. 우분투의 현장을 보고 흘린 눈물
part 4_ 진짜 선교, 가짜 선교
1....?
죄와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 사이에 계시는 ‘냄새나는 예수님’
‘방석집 아들’에서 ‘세상의 끝’ 남아공 선교사로 부름받은 간증과 고백
1. ‘술집 아이’의 수치심을 벗겨 주고 사역자로 부르신 하나님
어린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는 술 가게가 너무나 싫었던 저자는 수치심과 열등감에 시달리며 내성적인 아이로 자란다. 친구를 집에 데려오기 싫어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없을 정도로 마음이 어둡던 저자는 대학 시절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밝고 건강한 사람으로 변한다.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신학대학원에 들어간 그는, ‘목사는 성경을 평생 연구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공부에 열중한다. 신학대학원에서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신대원생들을 가르치는 강사 일을 하다가 성경을 더 연구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한다. 박사 학위 과정 입학 허가를 받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나기 전, 기도하다 잠깐 낮잠을 자는데 길을 막으시는 성령님을 만난다. 전혀 예상치 않았던 선교사로 부르심을 깨닫고 무작정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난다.
뜻하지 않은 부르심, 하나님의 특이한 개입을 체험한 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에 대해,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선교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독자와 나누고자 한다.
2. 돈으로 굴러가지 않는 선교―ABBA 신학교의 탄생
남아공의 빈민촌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던 저자는 지금까지 몰랐던 또 다른 모습의 예수를 깨닫는다. ‘바르고 온전한’ 신학의 울타리 안에 계신 무균 상태의 예수님이 아니라, 빈곤과 질병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 사이에 계시는 ‘냄새나는’ 예수님이다.
빈민촌 사역 중에 리더십 양육에 대한 필요를 느낀 그는 현지 선교사님 두 분과 힘을 합해 ABBA(Africa Bible Based Academy) 신학교를 세운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때 사용한 아람어 아빠(abba)와도 같은 철자로 이름을 지었다. 현지인 지도자와 목회자를 재교육시키고 목회자 후보생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ABBA는 자체 건물이 없는 이동 신학교다. 즉 가르칠 대상이 있는 곳에 강사들이 찾아가서 지역 교회를 빌려 가르치는 방식이므로 처음부터 건물 없이, 큰돈 없이 시작되었고 운영되고 있다.
ABBA는 특정한 한 사람이 정점에 있는 피라미드형 지배 체제가 아닌 원형의 수평적 공조 체제이기에 선교사들의 공동 사...
김경열 선교사의 자전적 에세이집 《냄새나는 예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승화시킨 회심과 변화된 삶, 그리고 성령의 지시를 통한 선교로의 부르심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잘 엮였다. 선교는 건물을 짓거나 돈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현지 지도자를 양육하고 깨워서 스스로 교회를 일으키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임을 그는 증명했다.
정성구(전 총신대학교 총장, 전 대신대학교 총장)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일은 돈이 아니라, 그분의 비전에 따라 사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나는 선교와 전도의 의미를 ‘기독교인이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기독교인답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 선교사가 그런 사람이 아닌가 여겨져서 기쁘게 추천서를 쓰게 되었다.
김의원(전 총신대학교 총장, 전 백석대학교 부총장)
깨어진 항아리처럼 불완전한 존재라도 하나님께 붙들리면 존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삶을 통해 증명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의 인생을 통해서 한 인간의 행복을 넘어서서 세상을 사랑으로 아름답게 물들이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박행(목사,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 원장)
내게 가장 감동 깊었던 장면은 그가 남아프리카 빈민촌에서 거리낌 없이 가난한 에이즈 환자를 따뜻하게 안아 주고 냄새나는 그들의 손을 잡아 주며 그들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그린 장면이다. 이 책은 저자의 바람대로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는 좋은 책으로 하나님이 사용하실 것을 확신한다.
박삼종(평화의마을교회 목사, 《박삼종의 교회 생각》 저자)
김경열 선교사는 참으로 섬세하고 진지하면서도 다부진 면모를 가졌다. ABBA 신학교의 성공적 경영과 협력 사역을 보면서 감동했고, 참으로 경제적 선교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의 글은 비록 아프리카 그중에서도 남아공의 구체적 현실에서 나온 이야기 이지만 현재 세계 선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장 구체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라고 할까. 그의 섬세한 눈에 비친 아프리카 이야기는 선교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이들에게 보약이 될 것이라 믿는다.
전준수(남아공 프레토리아한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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