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득훈(새맘교회), 박총(재속재가수도원 신비와저항), 톰 보든(산타클라라 대학교),
리처드 로어(새 예루살렘 공동체), 말콤 맥기(기독교와문화연구소) 추천!
욕망 충족과 자기중심성에 익숙해진 소비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분석, 예방과 경고의 메시지!
IVP 모던 클래식스 시리즈 15권. 1981년에 출간된 존 캐버너의 『소비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25주년 기념판이다. 이 책은 미국 사회가 자기 삶의 방식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에 도취되어 있을 때, 미국 사회를 향해 캐버너가 던진 도전의 메시지였다. 미국 사회가 소비주의, 곧 물신숭배주의라는 우상숭배에 빠져 있다는 무서운 경고이기도 했다. 예수회 사제이자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의 교수인 캐버너는 미국 사회가 인간의 몸과 영혼까지 상품으로 간주하여 사고파는 최악의 소비사회가 되었다고 탄식한다. 그러면서 미국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거룩한 저항, 자발적 소외와 고립,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실천에 바탕을 둔 문화 변혁적 삶과 문화 창조에 있다고 주장한다. 자비와 정의 대신 욕망 충족과 자기중심적 권력 사용에 익숙해진 미국 사회에 대한 캐버너의 진단과 분석은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을 일깨우는 강력한 예언자적 경고이자 메시지가 될 것이다.
저자 : 존 캐버너
저자 존 캐버너는 1941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출생했고, 세인트스타니스라우스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졸업 후에는 워싱턴 대학교에서 사회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에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철학 교수로 임용되었다. 예수회 사제이기도 한 그는 3년간 인도에서 기도와 성찰과 봉사를 중심으로 하는 수련기를 보내며, 그곳에서 불가촉천민을 대상으로 한 테레사 수녀의 사역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후 36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쳤고, ‘통합 윤리학 프로그램’(Ethics Across the Curriculum Program)을 설립하여 책임자로 일했다. 재직 기간 동안 낸시 맥니어 링 상을 비롯한 최고 교수상 등을 학교로부터 받았다.
소비주의, 내적 가치, 의학 윤리, 생명 윤리, 전쟁, 낙태, 안락사 등의 문제에 관심을 두며 관련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통찰로 왕성한 강연과 설교 및 저술 활동을 펼쳤다. 「아메리카」(America)와 「커먼윌」(Commonweal)에 칼럼을 기고하는 주요 필진이었으며, 기고한 칼럼으로 칼럼부분 최고상을 비롯하여 가톨릭 출판사 연합(Catholic Press Association)에 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평생 헌신적인 철학 교수이자 강력한 설교자로 살았던 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혈액질환으로 세인트루이스 대학병원에서 요양하던 중 2012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저서로는 이 책 『소비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외에, Faces of Poverty Faces of Christ (공저), Who Counts as Persons?, The Word Encountered Cycle, Daybreaks 등이 있다
역자 : 박세혁
1981년판 서문
1991년판 서문
25주년 기념판 서문(2006년)
1부 상품 형식
1. 소비사회의 삶 읽기
2. 믿음의 이면과 문화의 복음
3. 상품 형식: 소비와 마케팅
4. 인격 상실
5. 상품 형식과 우상숭배
2부 인격 형식
6. 기독교 철학적 인간학을 향해
7. 구약성경의 하나님: 우상숭배와 언약
8. 그리스도의 삶 읽기
9. 자본주의라는 우상과 그리스도
10. 우상숭배의 문화와 기독교적 실천
11. 인격 형식 속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실천
12. 인격의 세계를 사는 삶
결론_혁명적 거룩함
추천 도서 목록_문화와 신앙을 위한 독서
찾아보기
해설_소비사회에 던지는 예언자적 목소리
저자 연보
소비사회라는 놀이터에 떨어진 예언자적 굉음!
“기독교와 소비문화의 관계를 탐구한 고전적 연구서”
“존 캐버너는 우리 시대의 황폐함을 향해 울부짖는 목소리다. 그 목소리를 들어야 마땅하다.”
“한국교회 대다수는 상품생산과 소비를 숭배하는 극단적 자본주의에 철저히 중독되어 있다. 이 책은 그런 교회를 흔들어 깨우는 예언자의 강렬한 외침이다.”
★★★ 25주년 기념판 ★★★
■ 출판사 리뷰
물질이 인격을 압도하는 소비주의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란 무엇일까
오늘날 미국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역설적 상황에 처해 있다. 명목상으로는 기독교 문화라고 하지만, 사회의 가치는 점점 더 복음의 가치에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다. 물질적 대상이 인격적 실체를 압도하며, 문화는 어느새 복음이 되어 인간 존재와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력을 미친다. 그러는 동안, 기독교 신앙은 무기력해지고 소비주의라는 우상에 길들여졌으며,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에 대한 열정, 인간의 예속과 소외에 대한 도덕적 분노도 잃어버렸다. 소비사회로 대변되는 오늘날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란 무엇일까?
인격 상실의 시대, 물신 숭배의 사회 속에서 찾는 참된 신앙과 구원의 길
캐버너는 이 책에서, 참된 신앙이란 우리의 개인적 삶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표현되고 구체화되는 정의에 의해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신앙의 실천과 사랑의 실천은 본질적으로 필수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 책은 크게 ‘상품 형식’과 ‘인격 형식’이라는 표제가 붙은 2부로 나뉘어 있으며,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에서는, 미국 사회를 물건을 소비하고 소유하는 데서 유사 구원감을 맛보는 소비주의 우상숭배 사회로 규정하고 분석한다. 즉 미국 사회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고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보는 ‘상품 형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상품 형식’에 따라 인간이 자신과 타인을 사물로 인식할 때, 폭력과 두려움과 소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저자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와 통계 자료를 들어 고도 소비주의 사회로 전락한 미국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악의 핵심에 자리한 영적 위기를 드러낸다.
2부에서는, 물신 숭배로 전락해 가는 미국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성서적·신학적 토대를 제시하고 구체적 실천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계시된 인식과 가치 그리고 삶에 관한 ‘인격 형식’을 소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사회적·정치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보여 준다. 더불어, 성례전과 기도와 공동체 등을 통해 ‘그리스도인-활동가’의 삶을 살아갈 방법을 제안한다. 결국 그리스도의 길이 물신 숭배적 우상숭배의 길에서 구원해 줄 자유의 길이며, 미국의 주류 소비주의 문화에 대항하는 길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흔들어 깨우는 예언자의 강렬한 외침
예수회 사제이자 철학자인 캐버너가 미국 사회를 향해 던진 예언자적 경고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있는 신앙은 사회적·문화적으로 결코 이원화될 수 없다. 빈부의 양극화, 자본주의의 폭력과 모순, 높은 이혼율과 자살률, 낙태, 군사주의와 전쟁의 위협 등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는 모든 부조리는 정치나 경제 영역에 국한된 것이거나, 개인의 호불호나 사적 도덕성의 문제일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인간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신음과 고통이 짙어가는 이 때, 소비주의 가치 체계와 물질문명에 현혹되어 자기 정체성을 잃고 비인간화된 사회를 향해 던졌던 캐버너의 영적 호소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의 날카로운 분석과 절박한 권유는 물질 숭배라는 우상숭배에서 돌이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을 우리 안에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이다.
■ 특징
- 소비 사회에 만연한 인간소외 현상에 대한 통찰을 통해 ‘소비’라는 현대인들의 우상, 그 실체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
- 소비문화 현상에 대한 현학적 분석과 문제제기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과 대안 제시
- 25년의 세월을 통해 검증된 소비 사회에 관한 기독교 현대고전
- 깊이 있는 해설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한 풍부한 추천 도서 목록 수록
■ 독자 대상
- 현대 사회가 앓고 있는 모순과 문제점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기독교적 해석이 필요한 그리스도인
- 물질문명과 소비주의 사회 속에서 대안을 찾고자 하는 목회자, 평신도, 기독교 시민 단체 운동가
- 기독교 신앙을 실천할 세상의 작동 원리와 대응 논리를 알고자 하는 기독교 단체의 지도자 또는 평신도
- 가톨릭교회의 영적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에큐메니칼 운동 관심 독자
- 가정 경제의 소비를 책임지며 무자비한 소비주의적 삶의 방식을 경계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IVP 모던 클래식스’ 시리즈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기독교 고전!IVP 모던 클래식스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까지 출판된 기독교 저작 가운데 자문 위원회의 엄정한 선정 작업을 거쳐 출간되는 기획물이다. 문화, 사회, 정치, 경제, 윤리, 공동체, 세계관, 영성, 신학 등 현대 교회가 직면한 광범위한 주제와 이슈를 다루는 본 시리즈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향하며, 국내외 전문가의 해설 및 추천 도서를 통해 성경적 지혜와 적용 가능한 지식을 한국 교회에 제공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21세기의 흐름 가운데 IVP 모던 클래식스와 함께하는 느리고 진지한 독서를 통해 오히려 가장 먼저 진리에 가닿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추천의 말
존 캐버너는 인간의 몸과 영혼까지 상품으로 간주하여 사고파는 오늘날의 소비사회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거룩한 저항, 자발적 소외와 고립,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실천에 바탕을 둔 문화 변혁적 삶과 문화 창조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최근 한국 복음주의권에서 일고 있는 사회 선교의 교과서가 될 만한 책이며, 문화 변혁적 책읽기를 위한 유용한 자료다.
- 김회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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