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개정증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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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P0000WTU |
상품요약정보 | 저자 : M.스캇 펙(M.Scott Peck, M.D.) 역자 : 윤종석 | 비전과리더십 | 2007-08-30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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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스캇 펙 박사가 밝히는
■ 미디어 서평
아무 생각 없이 건넨 선물, 당신도 '악의 축'이 될 수 있다.
관계라는 이름의 모든 전쟁에서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쪽은 언제나 약자이거나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때리는 사람은 맞는 사람을 연구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타인을 의도적으로 억압하거나 고통을 주는 가해자는 드물다. 대개 우리가 받는 상처는 상대방과 내가 가진 권력의 차이, 그로 인한 입장의 차이 때문이다. 물론 이 차이를 이해해야 하는 사람은 사회구조적 차원에서든 개인 간 감정의 권력 관계에서든, 힘없는 자다. 이라크 침략을 지지하는 미국인이나, 아내는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남편이나, 지역할당제를 역차별로 생각하는 서울 사람들 모두, ‘가해자’로서의 죄의식보다는 피해의식이 큰 사람들이다. 이들 각자는 특별히 악한 사람들이 아니다. 사람을 고문하면서 옆 동료와 자녀에게 무슨 장난감을 사 줄까를 의논하는 경찰은 바로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일까. 아니, 어떨 때 우리는 나쁜 사람이 될까 정말 누가 ‘악의 축’일까 왜 악은 악을 지목해야만 생존이 가능할까 인간의 역사에서, 개인의 삶 속에서 악의 개념을 정의할 수 있다면, 이 책은 가장 탁월한 저작 중 하나일 것이다. 위험한 매력으로 가득 찬 이 책의 저자 스캇 펙은 『아직도 가야 할 길』 등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이 강한 미국의 정신과 의사다. 미국에서 책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 제목은 『악의 심리학』이었다. 악의 심리라는 말이 다소 종말론적이고 심판자적이지만, 이 책은 악에 대한 대단히 정치(精緻)한 다학문적 분석서이다. 사회적이고 정치적으로 악을 접근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은 이 책의 종교적인 분위기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읽다보면 저자와 별로 갈등하지 않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강박증, 자폐, 아동학대, 베트남 전쟁, 제노사이드(인종청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사례들은 공히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며 성찰적 긴장을 요구한다. 저자는 위험한 책이라고 양해를 구하는데, 내가 보기엔 위협적일 정도다. 스코트 펙은 나의 목에 칼을 들이민다. 악은 바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심리와 행위에 내재한다. 권총으로 자살한 형의 죽음에 충격 받은 둘째아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총을 선물하는 부모의 사례가 나온다. 아들은 이 선물을 자살 명령으로 받아들이지만, 부모는 자기 행동의 의미를 전혀 모른다. 오히려 아이가 문제라고 비난한다. 부모로서의 권력,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고 잘못을 약자에게 미룬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그 관계에 참여하는 개인/집단의 사회적 위치와 지위는 다르다. ‘강자’가 그것을 성찰하지 않을 때 ‘가해자’가 된다. 약자의 상처와 고통은 필연적이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악이다. 생각하기를 미루는 것, 생각하지 않는 것, 방관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악이다. 그는 또한 공격하는 방어 기제, 투사(投射)도 대표적인 악의 모습으로 본다. 자신과 직면하기를 두려워할 때, 자신의 정신적 성장을 피하기 위해 타자를 찾는 순간, 누구나 ‘악의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정희진 여성학 강사_ 책과사람
추천의 말
머리말
제1장 악마와 계약을 맺은 남자 _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조지의 문제
강박증의 근본 원인
악마와 계약하다
제2장 악의 심리학을 찾아서 _ 자신을 소기이고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
의학적 모델과 신비한 영역
삶과 죽음의 문제
바비와 그 부모의 사례
누가 환자인가
악과 죄
나르시시즘과 자기 의지
제3장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악 _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로저와 그 부모의 사례
악의 미묘성과 교활성
하틀리와 사라의 사례
정신질환과 악의 이름짓기
안젤라의 꿈에 나타난 부두교 의식
빌리의 거미 공포증
제4장 악의 실체에 대한 접근 _ 악이라는 병에 걸린 사람들
혼돈스러운 출발
유아냐 성인이냐
퇴행과정의 경험
자신을 가둬 버린 성(城)
꿈에 나타난 신기한 무기
이기지 못한 게임
악과 힘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제5장 귀신들림의 진단과 치료 _ 귀신들린 사람들과 치료하는 사람들
마귀는 존재하는가
주의 : 고압선
귀신들림의 진단과 치료
과학적 연구와 교육의 필요성
거짓의 아비
제6장 영혼을 잃어버린 집단의 악 _ 집단의 이름으로 악을 자행하는 사람들
전범
집단 악이란 무엇인가
사다리 오르기 - 복합적인 책임의 소재를 찾아서
집단악의 예방
제7장 악의 심리학, 그 위험과 희망 _ 인간 악의 근원적 치료법, 사랑
악의 심리학이 지닌 위험
사랑이라는 방법론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러 다양한 종류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그들은 희생양과 같은 존재들이다. 깨진 가정, 인간관계의 갈등, 편견, 타인에 대한 분노, 적개심, 문화적 인습이라는 외적 모습을 갖고 있는 것들의 희생양인 것이다. 저자는 이 외적 모습들 이면에 숨어 있는 악의 세력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을 병들게 하는 ‘거짓’의 정체를 밝히고자 시도한다. 저자는 이 모든 희생과 파괴의 조정자로서 ‘악령’을 지목하고, 그 정체를 구체적인 존재로서 형상화해 내며, 그 존재에 대하여 분노를 터뜨린다. 그 분노는 너무도 강렬하여 영적 세계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전율케 한다.
| 이만홍 _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 영동 세브란스 병원 정신과 과장
스캇 펙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악에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과 소외, 편견, 분노, 적개심, 갈등을 분석한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거짓’의 정체를 탁월한 필력으로 드러낸다. 인간 이해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 정동섭 _ 가정경영아카데미 원장, 전 침신대 상담학 교수,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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