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시리즈 발간의 글]
기독교의 핵심 바로 알고 바로 가르치기

백금산 목사(예수가족교회)

기독교의 핵심을 담고 있는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기독교의 핵심 내용을 가장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리하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이러한 기독교의 핵심 내용을 어떻게 하면 성도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기독교의 핵심 내용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의 구별을 위해서도, 기독교라는 이름은 가지고 있지만 정통 기독교와 이단과의 구별을 위해서도, 정통 기독교 안에 있는 신자들의 바른 신앙과 예배와 삶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교회의 이런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입니다.

가장 중요한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서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교육은 초대 교회에서부터 시작하여 중세기를 거쳐 종교개혁 시대에 활짝 꽃피웠습니다. 루터파, 영국국교회, 개혁파 등으로 나누어진 초기 개신교의 여러 분파 중에서 특별히 개혁파 전통은 스위스, 독일, 헝가리, 폴란드, 네덜란드, 프랑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 등으로 확산되면서 16~17세기 동안 30여 개의 중요한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날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는 유럽 개혁교회의 표준 문서로 사용되는 (1) 벨기에 신앙고백(1561년), (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1563년), (3) 도르트 신조(1618~1619년)와 영국과 미국 장로교 전통에서 표준 문서로 사용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647년)과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1648년),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1648년)이 있습니다.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을 가르치고 배우는 이유

21세기 한국교회에서 이러한 고전적인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 필요는 무엇일까요? 첫째,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속에는 성경의 핵심 내용, 성경의 핵심 교리가 짧고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둘째,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을 공부하는 것은 종교개혁 정신과 개혁주의/칼빈주의적인 신앙을 오늘에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의 초석입니다. 셋째, 오늘날 교회가 세속화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교리에 대한 무시 내지 무관심 때문이므로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을 바르게 공부하고 또한 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시리즈에 나올 책들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시리즈에는 이러한 신앙고백이나 교리문답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알려 주는 서론적인 책이나 위에서 언급한 개혁주의 표준 문서와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들에 대한 소개와 연구, 해설과 설교 등을 담고 있는 책을 낼 것입니다. 앞으로 이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시리즈가 밑거름이 되어 이 땅에 건강한 개혁주의 교회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소원합니다.